X

러시아, 우크라이나 보복에…G7, 젤렌스키와 화상 회담

최정희 기자I 2022.10.10 21:42:03

EU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만행"…추가 군사 지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크라 군사 지원 약속

(사진=A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러시아가 크림대교 폭발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대도시를 폭격한 것에 대해 서방 국가들의 규탄에 나섰다.

주요 7개국(G7)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화상으로 긴급 회담을 하고 대책을 논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은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만행이라며 러시아를 맹비난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G7 의장국을 맡고 있는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G7 긴급 논의가 오는 11일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거듭 언급하며 군사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독일은 수 일 내에 우크라이나에 전방위 방공시스템인 IRIS-T SLM을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마크롱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완전히 지지한다는 점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맞춰 군사장비 등의 지원을 확대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 키이우 등에 대한 미사일 공습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이는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만행으로 최고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EU로부터 추가적 군사적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 편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