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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불법도박을 했을 뿐 아니라 불법적 마사지업소에 출입하고, 심지어 성매매 의혹까지 대두되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이재명 후보 아들이 커뮤니티 사이트에 ‘마사지업소’를 방문한 뒤 속칭 ‘후기’등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고 내용은 돈에 비해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했다거나 차마 입에 올리기도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 측은 ‘이 후보 아들이 해당 글을 쓴 것은 맞지만 성매매를 한 적은 없으며 갔는데 안 한 것인지 아예 안 간 건지는 확인이 안 된다’고 했는데, 그 글의 작성자가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라고 확인되었다면 즉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금희 중앙여성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저도 (이 후보 장남이) 올려놓은 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불법도박과 성매매에 대한 수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해 급하게 기자회견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 장남은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하고 미국에 서버를 둔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이기고싶다’라는 닉네임으로 온·오프라인 도박 경험 등 200여 개의 게시글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후보는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고 고개를 숙였다.
장남은 또 지난해 3월에는 성남에 있는 마사지업소로 추정되는 곳을 언급하며 ‘씨X’이라는 욕설과 함께 ‘내상 입었다’는 제목을 단 후기 글을 올렸다. 이는 불법 업소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쓰는 용어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장남의 성매매 논란에 대해서는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된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