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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수능]길 막혀 ‘발동동’ 수험생 194명, 경찰이 수송지원

정두리 기자I 2021.11.18 10:32:00

수험생 태워주기 등 185건 편의 제공
수험생에게 잃어버린 수험표도 찾아줘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찰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인 18일 경력 1만2557명과 장비 2351대를 동원해 수험장에 늦을 뻔한 수험생 수송 지원에 나섰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제주도교육청 제주95지구 제3시험장인 오현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한 수험생이 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온 후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18일 치르는 2022학년도 수능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전방위 교통 지원을 한 결과 수험생 태워주기를 비롯해 185건의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주요 사례를 보면 이날 오전 7시20분쯤 전남 화순군 능주면 능주고등학교에서는 수험생 194명이 탑승한 관광버스 4대가 교통혼잡으로 늦어질 상황이 발생하자 경찰이 순찰차로 시험장까지 약 11km가량을 에스코트를 해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수험생이 교통사고를 당한 아찔한 순간에도 경찰의 지원이 빛을 발했다. 오전 7시35분쯤 광주 서구 풍암동 사거리에서는 수험생 탑승차량이 교통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긴급히 현장 초동조치하고, 수험생을 순찰차에 탑승 후 시험장까지 수송했다.

고속도로순찰대도 수험생의 시험장 수송을 도왔다. 경북부 고속도로순찰대는 오전 7시54쯤 구리포천고속도로 의정부휴게소에서 “입실시간이 임박했는데 엄마가 길을 잘못들어 민락IC에서 빠지지 못 하고 휴게소에 들어와 있다”는 수험생을 탑승시켜 긴급 수송했다.

수험표를 잃어버린 수험생을 돕기도 했다. 경찰은 오전 7시40분쯤 대전 서구 복수동 대신고등학교 앞 바닥에 떨어져 있는 수험표를 발견하고 즉시 회수해 대신고 정문 앞으로 이동, 수험표를 찾고 있던 수험생에게 안전하게 전달했다.

이날 경찰 동원 경력은 1만2557명으로, 교통 2451명, 지역 2917명, 기동대 1823명, 모범 등 5366명이 동원됐다. 경찰은 순찰차·오토바이 등 장비2351대를 투입해 수험생 이동로 및 시험장 주변에 배치돼 수험생을 지원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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