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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은 지난해와 같았지만 발행액과 환수액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영업자 등의 내수경기 부진과 함께 추석 전 국민지원금이 카드, 상품권 등 위주로 지급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추석 연휴 전 10일간 신권 순발행액 추이는 최근 3년 간 5조원대에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들어 4조원대로 줄었다. 코로나 여파가 이어진 지난해 추석(5조678억원)보다 2410억원 가량 줄어든 4조8268억원을 기록했다. 한은이 발행한 추석 명절 연휴 신권 발행금액이 4조원대로 하락한 것은 2015년(4조7200억원) 이후로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본부(20.9%), 제주본부(11.7%), 광주전남본부(7.1%)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신권 발행액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경남본부(-38.3%)의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인천본부(-18.1%), 강원본부(-12.8%), 부산본부(-12.3%)도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수도권에 속하는 한은 발권국(-4.0%)의 신권 발행도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공단 등이 몰려 있는 경기본부와 경남본부 등은 통상 멸정 직전 신권 발행 수요가 많은데 경남본부가 집계상으로 줄어든 것은 10영업일 이전에 미리 신권을 찾아갔기 때문이며 다른 특이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