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지금까지 구축된 기지국은 LG유플러스가 4133식으로 경쟁사들보다 5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KT가 854식, SK텔레콤이 817식이었다. 저렴한 화웨이 장비를 도입한 유플러스가 투자가 앞서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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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르면 전국에는 모두 5804개의 5G 기지국이 설치됐다.
서울에는 절반이상인 3858개(66.5%)가 설치된 반면 부산에는 173개(2.9%)가 설치되는등 지역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각 통신사의 ‘1차 기지국 설치 현황’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서울에는 전국의 기지국 10개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밀집됐지만 부산에는 10개 가운데 한 개에도 못 미치는 0.3개에 불과했다.
윤상직 의원은 “이런 격차가 더 커진 것은 LG유플러스가 수도권과 대전시에 기지국을 대거 포진했기 때문”이라며 “이 회사는 지난달 말까지 수도권과 대전에 기지국 4133개를 설치해 SK텔레콤(전국 817개)과 KT(전국 854개)의 5배 물량을 쏟아 부었다”고 밝혔다.
또 “KT는 서울 집중이 완화됐지만 그래도 서울의 기지국 수는 전체 절반을 넘었다”며 “기초자치단체별로 보면 SK텔레콤 기지국이 부울경에서 가장 많은 곳은 부산 해운대구(38개)였고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8위였다. 36개가 설치된 울산 남구는 전국 기초단체 중 10위였다”고 부연했다.
그는 기지국 장비 공급이 일부 원활하지 않아 기지국 추가 설치가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단말기가 제때 보급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스마트 공장을 비롯한 산업 분야에서 비수도권 기업의 5G 활용이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윤 의원은 “세계 최초로 ‘5G 시대’를 연 것은 의미 있는 일이지만 기지국 초기 설치 지역이 수도권에 치우쳐져 있다는 점은 아쉽다. 내년 3월 단말기 출시 전까지는 지역 가입자 분들도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산업 분야에서 5G 전파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통신사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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