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민주·국민의당 통합 위해 무소속 길 가겠다”

선상원 기자I 2016.02.05 11:10:17

정권교체 위해서는 통합·연대 필요, 총선 전 통합 가능성 있어
국민의당·민주당 통합해야… 광주전남 민심은 국민의당이 앞서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5일 국민의당 입당 등 향후 행보에 대해 “아직까지 합류할 의사가 없다. 저는 더민주 혹은 국민의당 어느 것을 택하는 것보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반드시 통합, 단결, 연대해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나와 “광주일보에서 (실시한) 광주전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당 지지도가 43%이고, 더불어민주당이 28%이다. 또한 ‘지금 현재 국민의당으로 천정배, 박주선 등 통합을 잘하고 있다.’ 가 52%이고, ‘통합을 잘못하고 있다.’가 25%다. 이런 것을 보면 아직도 광주 전남에서는 국민의당에 상당한 지지를 보내고 있고요. 그러면서도 ‘야권이 반드시 연대해야 한다.’ 하는 게 53%고, ‘연대가 필요하지 않다.’ 라는 게 30.5%라고 하면 제가 주장했던 야권 통합과 연대,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당은 박준영 전 전남지사·김민석 전 의원이 통합한 민주당과도 통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의원은 “어젯밤에도 박준영 민주당 공동대표와 통화를 했는데 ‘총선 전에 공천이 확정되기 전에 국민의당과 통합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하는 긍정적 이야기를 들었고, 또 국민의당 인사들에게 어떠한 세력을 남겨놓고 가면 지난 19대 때 한광옥의 전통민주당처럼 자기들은 한 석도 갖지 못하지만 야권에는 손해가 나는 그러한 정당이 존재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함께 통합해서 나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더민주와 국민의당 통합 가능성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더민주나 안철수 의원이 이끌고 있는 국민의당이 서로 그것을 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거든요. 그러나 아직도 선거는 70여일 남아있기 때문에 국민의 명령이 강하게 작용되고, 또 선거결과를 자꾸 여론조사를 해봐서 불투명하다고 하면 극적으로 합쳐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내다봤다.

박 의워은 “만약 총선 전에 통합이 되지 않으면 총선 후에라도 망해가지고 길을 보듯이,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통합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역할을 박지원이 하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을 통합시키는데 그 역할을 하려면 아무래도 중립적 위치에서 무소속의 길을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거듭 제3지대에 머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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