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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메이크업 브랜드 ‘베리썸’은 지난달부터 샤샤 전 매장에 입점했다. 홍콩 박람회장에서 샤샤 본사와 연이 닿아 대행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계약을 맺었다. 베리썸 측은 “대표 제품인 립틴트 ‘입술 문신팩’의 경우 색상 한 개당 3만개씩, 총 18만개를 한번에 (샤샤로부터) 발주 받았다. 국내에선 상상하기 힘든 주문량”이라며 “샤샤라는 유통 채널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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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수 베리썸 마케팅팀 과장은 “샤샤 입점으로 중국 본토는 물론 태국, 말레이시아, 중동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며 “향후 샤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할인 행사를 열고, 소비자 의견을 바로 제품 개발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B크림으로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 BRTC는 지난 4월부터 샤샤 전매장에 입점했다. 본래 홍콩 샤샤에만 들어가 있었지만 앰플 에센스와 BB크림 소비자 반응이 좋아 전 매장 입점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BRTC 측은 “한번은 제품 용기를 세련된 무채색으로 리뉴얼 하려고 했는데 홍콩 샤샤측에서 중화권 소비자들이 선명한 색상을 좋아한다는 의견을 내 리뉴얼 계획이 무산될 정도”라고 덧붙였다.
‘좀비팩’으로 인지도를 높인 스킨1004는 지난 7월 샤샤와 홍콩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 동물 얼굴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SNP는 지난 1월 샤샤 전 지점에 입점한 후 중화권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 전역에 280여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홍콩의 올리브영’ 샤샤가 국내 중소업체들과 손을 잡는 것은 미국, 유럽 등 해외 명품 화장품에 쏠려있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그간 샤샤는 프랑스 화장품 크리스찬디올, 비오템 등을 면세점 가격으로 판매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해외 직구가 발달하고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얻자 경쟁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판매에 강한 샤샤는 중소 업체들이 손쉽게 대규모 중화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며 “다만 샤샤는 온라인 판매 비중은 낮아 국내 중소업체들은 역직구몰 등 온라인을 공략할 대책을 함께 마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