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평양 방문 일정이 오는 6일 남측 김대중평화센터와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간 2차 실무접촉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대중평화센터측은 6일에 이희호 여사 방북 관련한 협의를 하기 위한 추가 실무접촉을 개성에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화센터에서 먼저 2일 오전 10시 북측 아태평화위원회에 오는 6일 개성에서 만나자고 통지했고, 북측은 같은 날 저녁 7시에 만나자고 화답해 왔다.
지난달 30일 만났을 당시 시기와 일정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북측이 상부에 보고한 뒤 다시 만나자고 했던 만큼 이번 만남에서는 시기를 비롯한 구체적인 일정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여사의 방북 시기가 광복절(8·15) 이전인 다음달 중으로 확정될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이 여사의 만남이 성사될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차 실무 접촉에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평화센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을 비롯한 남측 관계자 5명과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 5명이 만나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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