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6일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열어 2종과 3종 주거지역을 혼합, 평균 용적률 273.9%를 적용한 둔촌주공 재건축 정비구역변경 신청안을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시 도계위가 부분 종 상향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1만1066가구 중 장기전세주택 1006가구가 포함됐고, 소형은 30.1% 비율로 3326가구를 짓게 된다. 기부채납률은 15%다. 전용면적별로는 60㎡이하 3326가구, 60~85㎡ 4605가구, 85㎡이상 3135가구 등이다.
이번에 통과된 계획안에 따르면 전체 3분의 1을 차지하는 단지 동쪽은 2종(용적률250%)을 유지하고, 나머지 서쪽은 3종(용적률285%)으로 재건축된다. 시 도계위 측은 “둔촌주공은 교통 여건은 3종의 조건을 갖췄으나, 단지 동쪽은 그린벨트와 인접해 저층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4월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종 상향(2종→3종) 안을 시 도계위에 제출했지만 보류된 바 있다. 재건축조합은 보류 결정 이후 소형비율 30%를 수용하고 ①2종 용적률 250% ②2종+3종 용적률 273.9% ③3종 용적률 273.9% 등 3가지 안을 도계위에 다시 제출했다.
한편 지난 1980년 준공된 둔촌주공은 총 면적 62만6232㎡에 5930가구 규모다. 1월 현재 둔촌주공1단지 전용면적별 평균 매매가(국민은행 자료)는 45㎡ 5억500만원, 52㎡ 5억4000만원, 72㎡ 6억4500만원, 82㎡ 7억1500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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