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9월의 이전 장중 최고가와 동률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오후 1시36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9000원, 2.22% 오른 82만7000원을 기록중이다. 한때 지난 9월22일 장중 최고가와 같은 82만9000원을 터치하기도 하며 최고가 돌파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고 있다.
이로써 전날 3개월만에 80만원 고지를 넘어선 데 이어 가파른 연초 랠리 지속중이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는 같은날 기록한 82만5000원이다.
이날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눈부시다. CLSA, 모건스탠리, UBS,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증권사가 매수창구상위를 휩쓸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전날과 달리 80만원 위에서도 매수 공세를 지속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말까지 7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했지만 전날 주가 80만원을 넘어서자 차익실현에 나서며 순매도로 돌아선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 강세 원인을 반도체와 LCD 가격이 예상보다 호조를 띄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4분기 실적잠정치 발표일이 임박해지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 4분기 실적잠정치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 예상치는 매출 35조5000억~7000억원, 영업이익 3조6000억~3조7000억원 수준이다. 이 경우 연간기준 사상 최초로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하게 된다.
안성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4분기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는 올 1분기 실적전망 컨센서스 상향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실적발표 전후 삼성전자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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