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태선기자] 10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아시아 주요국 통화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싱가포르달러는 경기가 바닥을 치고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에 힘입어 1분기 경제성장률 둔화의 부담을 누르고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한국시각 2시 14분 현재 달러/싱가포르달러 환율은 전날대비 0.0044싱가포르달러 하락한 1.8329싱가포르달러를 기록중이다.
싱가포르의 1분기 GDP는 전년에 비해 2.6% 감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보다 감소폭이 컸다. 그러나 아시안 개발은행(ADB)이 싱가포르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3.7% 증가해 경국쟁국인 대만, 홍콩 등을 앞설것으로 전날 전망함에 따라 환율 상승요인을 흡수했다.
시티그룹 타이수와 통화전문가는 "싱가포르는 다른 국가에 비해 경기가 매우 견실하다"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싱가포르 경제전문가들도 싱가포르의 경제가 곧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긍정론을 유지하고 있다.
대만달러도 엔화강세 영향으로 수출경쟁력이 높아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0.025대만달러 떨어진 34.954대만달러를 나타냈다.
대만달러는 엔화강세로 수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판매대금이 국내통화로 전환되고 있는데다 전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금액이 48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의 통화전문가인 짐스양은 " 엔화 강세로 인해 대만달러는 더욱 상승했다"며 "대만달러의 수요가 넘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날 45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루피아 환율은 55루피아 떨어진 9610루피아를 보이고 있다.
자산운영전문가들은 "IMF의 자금 지원으로 인도네시아 경제는 곧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태국의 바트와 필리핀 페소도 엔화강세의 영향을 받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바트 환율은 0.09바트 하락한 43.46바트를, 달러/페소 환율은 0.03바트 떨어진 51.02페소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