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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워시의 경력을 높이 평가하며 ”최적의 인물 이라 언급했으나, 투자 심리는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위축됐다. 전문가 간의 평가는 엇갈린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는 워시를 실용주의자로 보고, 올해 최소 2~3차례 금리 인하를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는 워시가 경력 내내 매파 성향이었다며 최근의 비둘기파적 태도가 일시적이거나 편의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시는 장기 금리 거품을 양적 긴축(QT)으로 해소한 뒤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선(先)긴축 후(後)인하“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물가 상승 기대를 억제하면서 성장 둔화를 완화하겠다는 복합적 기조지만, 시장은 정책 모순으로 인한 혼란과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
에이인베스트닷컴은 세인트루이스 연준 데이터를 인용해, 워시 임명 후 미국 경제 성장률이 0.6~1.5%까지 둔화할 수 있으며,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과 맞물려 이 영향이 크게 증폭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워시 후보 지명 직후 금과 은 가격이 각각 7~8% 하락했고, 비트코인은 5.5% 이상 급락하며 7만 8천 달러 선까지 밀렸다. 로이터 통신은 달러 강세, 인사 불확실성, 귀금속 과매수가 결합해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고 해석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는 통화 긴축 예상과 달러 강세가 비트코인 등 성장 민감 자산에 압박을 가했다고 분석하며, AI 산업 과열과 미국 통화공급 증가도 위험자산 불안을 심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매트 하웰스-바비 부사장은 막대한 AI 투자로 위험자산 전반의 불안을 강조했고, 유명 투자자 캐시 우드는 금 시가총액과 미국 통화공급(M2) 비율이 역대 최고치에 이르렀다면서 이는 거품 붕괴의 전형적 신호라고 했다. 그는 현재 거품의 중심이 AI가 아닌 금이며, 강한 달러가 거품 붕괴를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후보 지명은 연준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극대화하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크게 높였고, 귀금속과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 시장 전체에 큰 충격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김건우 기자woowoong@market-i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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