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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17분께 사고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펼쳤다.
에릭 스미스 시장은 사고 헬기에 조종사 1명과 스페인에서 온가족 관광객들이 탑승했으며, 어린이 3명을 포함해 탑승자 6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4명은 현장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고, 나머지 2명은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통상 수백 달러의 비용이 드는 뉴욕 헬기 투어는 센트럴 파크,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자유의 여신상 등 뉴욕 명소를 15분 만에 볼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매년 수만 대의 관광 헬기가 뉴욕시 안팎 헬리콥터 이착륙장에서 출발하는데 그만큼 사고도 적지 않다. 지난 2009년에는 이탈리아 관광객을 태운 관광 헬기가 허드슨 강 상공에서 개인 비행기와 충돌해 9명이 사망했다. 2018년에는 문이 열린 채 비행하던 헬기가 이스트 강에 떨어졌다. 당시 관광객 5명이 익사했고 조종사만 살아남았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끔찍한 헬리콥터 추락 사고”라면서 희생자와 유가족에 애도를 표했다. 그는 숀 더피 교통부 장관과 그의 직원들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한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