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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찰관의 과로로 인해 극단적 선택의 원인으로 지목된 기순대·형기대의 설치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윤 청장은 “지난해 서현역 등에서 이상동기 범죄가 원인이 됐고 치안 수요 반영해서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가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면서 “현장 인력을 빼서 현장이 약화됐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내근 인력을 다 뺀 것으로 중복된 것은 합쳤고 최소 단위 실무자와 팀장, 계장 이런 인력을 줄인 것이다. 지구대·파출소 인력이 뺀 것처럼 한 것은 잘 못됐다”며 “이제 8개월 조금 안 됐는데 조직 개편이 잘못됐다고 하는데 그것은 아니다. 그때 당시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상황 바뀌면 그에 맞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청장은 경찰청장의 장관급 격상 문제는 다른 나라의 사례를 들며 어떤 것이 정답인지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경찰 직종의 역할과 권한, 위상이 나라마다 다르다”면서 “어떤 것이 모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베트남의 경우 직전까지 카운터 파트너 하던 분이 국가 넘버원이 됐다.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다”고 했다. 이어 “베트남의 경우 경찰, 국정원, 소방, 경찰 업무 상당 부분을 다 합쳐야 공안이다”면서 “(우리와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윤 청장은 이태원참사와 관련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이태원참사라는 상상 못할 일이 터져서 시간이 지나갔고 그때 또 사퇴 요구를 받았다”면서 “그때 이미 (청장직을) 마음으로 내려놨고 그렇기에 소신껏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아울러 “2년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굵직한 사안이 있어서 충분히 그런 과정을 거쳐서 경찰이 한 단계 성숙하고 업그레이드 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후임 청장께서 조직에 대해서 잘 아는 분이라 저보다 더 대처와 준비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