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조금 껄끄러우실 수 있는 질문일 것 같은데 좀 드려야 할 것 같아서 드린다. 이 전 대표가 최근 윤 대통령도 직접 겨냥해서 여러 지적을 하는데, 이렇게 여당 내에서 집안싸움이 계속 이어진다면 국정 운영에도 상당히 부담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은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의 안전에 매진을 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께서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하셨는지 제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고, 또 저는 작년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어떠한 논평이나 제 입장을 표시해본 적이 없다는 점을 생각해 주시기를 바라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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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3시 국민의힘과 권성동 전 당 대표 직무대행,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이 전 대표가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1차 심문 기일을 연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주 비대위원장은 직무가 정지되지만, 기각하면 이 전 대표는 당 윤리위가 내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가 끝나도 대표직에 복귀할 수 없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참모 뒤에 숨는 정치는 안 된다”며 본인이 가처분 심문에 직접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