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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20대 저소득층군에서 신용대출과 전·월세 보증금 간 상관관계는 비교군 중 유일하게 양(+)으로 조사됐다. 저소득 청년층이 전월세 보증금을 내기 위해 금리가 비교적 높은 신용대출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금융부채 증가가 부동산 투자로 이어지는 경향이 청년층에서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용카드 대출이 부동산 계약금이나 중도금 납입금으로 증가로 이어지는 현상은 20대 저소득층에서만 나타났다.
이렇게 대출받은 돈을 부동산 자산에 투입하는 경향이 강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서 ‘붐 앤드 버스트 사이클’(단기 급등 후 급락)이 현실화하면 청년들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저소득층 등 청년에게 가급적 이른 나이부터 장기적이고 분산된 자산형성 수단을 제공하고, 주택구매자금보다는 전월세 보증금을 지원하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금융은 공공성이 강하고 리스크를 동반하는 일종의 시장실패 영역에 해당할 수 있어 일정 부분은 정부나 정책금융기관이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