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빼고 싹 바꿨다…현대차 4세대 '투싼' 2435만원부터

이소현 기자I 2020.09.15 10:15:15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통해 신차 공개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적용한 신형 SUV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 신규 탑재
16일부터 사전계약..가솔린·디젤 부터

현대차 신형 투싼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투싼’이 기술과 디자인 혁신으로 완전히 새로워져 돌아왔다.

현대자동차(005380)는 15일 ‘디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의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열었다.

신형 투싼의 주요 사양을 다양한 그래픽 요소를 도입해 고객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이번 행사는 현대자동차 글로벌 및 국내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비롯해 현대차에서 최근 출시한 스마트 TV 기반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인 ‘채널 현대’를 통해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중계됐다.

신형 투싼은 2015년 3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재탄생한 4세대 모델로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3세대 플랫폼으로 넓어진 공간은 물론 신규 파워트레인 적용으로 강력해진 동력성능과 연비 효율, 쾌적한 감성 공조 시스템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이 특징이다.

현대차 신형 투싼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적용…최상의 스포티한 스타일 완성

신형 투싼은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성을 더한 스포티함)’가 적용된 신형 SUV 모델로,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테마를 구현해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췄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는 “신형 투싼은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완결하는 동시에 현대자동차의 도전적이고 대담한 정신을 가장 잘 나타내는 SUV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면부는 정교하게 세공된 보석처럼 빛의 변화에 따라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을 적용했다. 특히, 시동을 켜면 주간주행등으로 점등되는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를 탑재해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측면부는 대폭 길어진 전장과 축간거리(휠베이스), 짧은 전방 오버행(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을 갖춰 정지한 상태에서도 앞으로 달려나가는 듯한 역동적인 비율을 구현했다. 또, 날렵한 측면 캐릭터 라인과 펜더의 풍부한 볼륨, 각진 휠 아치의 조화를 통해 입체적이고 감각적인 차체를 완성했다.

후면부는 후미등을 감싸고 있는 검정 테두리 위에 ‘파라메트릭 히든 램프’를 적용해 후미등 점등 시 삼각형 형상이 모습을 드러내는 ‘히든 라이팅’ 기법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선보였다.

현대차 신형 투싼
실내는 개방형 클러스터(계기판)와 대시보드 아래로 위치를 내린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풀터치 방식의 센터페시아, 전자식 변속버튼(SBW) 등이 미래지향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운전석에는 덮개가 없는 10.25인치 개방형 클러스터가 운전자의 전방 개방감을 높여준다. 이와 함께 센터페시아 양 옆에서 시작해 슬림한 송풍구로 구성된 대시보드를 거쳐 후석 도어트림까지 이어지는 은빛 장식(실버 가니쉬 라인)은 공간이 확장하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준다.

센터페시아는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터치방식의 공조 장치를 통합해 인체공학적으로 조화롭게 배치했다.

외장 컬러는 쉬머링 실버, 타이탄 그레이, 크림슨 레드, 아마존 그레이 4종의 신규 색상을 포함해 팬텀 블랙, 화이트 크림 등 총 6종이 있으며, 내장 컬러는 블랙, 인디고, 브라운, 그레이 등 4종 중 선택 가능하다.

현대차 신형 투싼
◇신규 플랫폼 ·파워트레인 적용…가솔린·디젤·하이브리드 3종

현대차는 신형 투싼에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강화했다. 전장은 기존보다 150㎜, 축간거리(휠베이스)는 85㎜ 길어진 4630㎜, 2755㎜으로 이 덕분에 2열 레그룸도 80㎜ 늘어난 1050㎜로, 동급 최대 공간은 물론 중형 SUV급 수준의 공간을 확보했다.

또 접혀서 밑으로 수납되는 ‘폴드&다이브’ 시트를 2열에 적용해 1열 후방의 확장된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형 투싼은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향상시킨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처음으로 탑재해 엔진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kgf·m, 시스템 최고 출력 230ps, 복합연비 16.2km/ℓ의 높은 성능을 갖췄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디젤 2.0 엔진 등 총 3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모든 트림(등급)에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등을 기본으로 탑재하는 등 최첨단 지능형 안전·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차 안의 공기 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공기 청정 모드를 작동하는 능동형 공기청정기 시스템 등 감성 공조 시스템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에 감성 공조 시스템은 물론 온도 설정시 하나의 명령어로 공조, 시트, 스티어링 휠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음성인식 복합 제어 기능을 최초로 적용했으며, 스마트 키 없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차량 출입·시동이 가능한 현대 디지털 키, 현대 카페이 등도 탑재했다.

현대차 신형 투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마케팅 진행…16일 사전계약

현대차는 이날 ‘스테이 투싼(STAY, TUCSON·투싼에 머무르다)’을 핵심 메시지로 하는 TV 광고 5편도 공개했다.

영화관, 만화방, 오피스, 요가룸, DJ룸으로 변화한 신형 투싼을 통해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주는 투싼의 매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중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을 통해 ‘비대면 신형 투싼 쇼케이스’를 열 예정이다.

현대차는 16일부터 신형 투싼의 사전계약을 받는다.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가솔린 모델 2435만∼3155만원, 디젤 모델 2626만∼3346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10월에 별도로 공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신형 투싼은 차세대 SUV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며 “투싼이 제공하는 다채로운 라이프 공간을 많은 고객이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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