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엑세스바이오(950130)는 G6PD 결핍증을 진단하는 바이오센서 적용 기술과 기기에 대한 유럽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2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한국과 미국, 중국 등에 이어 6번째 특허 취득이다.
G6PD 결핍증이란 아스피린, 타이레놀과 같은 해열 진통제나 항생제, 말라리아 치료제 등으로 치명적인 빈혈을 앓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는 유전성 질병이다. G6PD 결핍 환자는 조속한 질병 진단을 통해 위험요소를 사전 방지하는 것이 대처 방법이다.
G6PD 바이오센서는 체내 포도당을 분해하는 효소의 일종인 G6PD의 활성도를 정량 진단하는 핸드헬드 형태 소형 바이오센서다. 고가 장비와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존 진단 방법과 달리 4분 이내 현장에서 손쉽게 진단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회사는 G6PD 신속진단키트(RDT)와 바이오센서의 샘플 판매 국가 수를 2013년 18개국에서 올해 70개국까지 확대했다. 최근 G6PD 결핍증 환자들이 밀집한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국가 보건정책을 기반으로 스크리닝 프로그램 참여를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G6PD RDT 제품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현장 진단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으로 공식 인정 받기도 했다”며 “바이오센서는 최근 아이티에서 진행한 임상실험에서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여 유효성·안전성을 확보해 본격 글로벌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