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31일 정윤회 비선실세 의혹 문건과 관련해 법원이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것과 관련해 “이번 구속영장 기각은 세간의 의혹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은 ‘정윤회와 십상시 문건’과 관련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찾기보다는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에 맞추기 급급해 청와대 눈치보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세간의 의혹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원내대변인은 “검찰이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법과 원칙에 입각한 수사가 아니라, ‘찌라시’와 ‘루머’라는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수사를 진행하고 무리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있다면 구속영장기각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전 비서관은 ‘한 점 부끄럼이 없다’며 검찰조사에 오히려 적극적이고 ‘정윤회와 십상시’ 문건파문이 시작 된 지 한 달이 지났다는 점에서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음에도 무리하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별검사제를 도입해 이번 사건을 전면 재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관련기사 ◀
☞ 조응천 영장 기각..내달 5일께 수사결과 발표
☞ 조응천 전 비서관 영장실질심사 출석...억울함 호소
☞ 檢, 정윤회 문건 '조응천→박지만' 유포경로 확인
☞ 검찰, 조응천 전 비서관 구속영장 청구..다음주 구속여부 결정될 듯
☞ "정윤회 문건 배후 '조응천'"..靑-조응천 공방 가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