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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시로코 R-라인, 날렵한 디자인만큼 달리고 싶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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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I 2014.10.12 19:32:38
지난 2일 폭스바겐 드라이빙 익스피어리언스 데이에서 첫 선을 보인 신형 시로코 R-라인의 인제 서킷 주행 모습. 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인제=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사하라 사막에서 지중해로 부는 뜨거운 바람’이라는 뜻의 시로코는 1974년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디자인으로 탄생한 스포츠 해치백의 원조다. 폭스바겐은 3세대 시로코를 전면 업그레이드한 신형 시로코 R-라인을 국내에 새롭게 출시했다.

지난 2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첫 선을 보인 신형 시로코 R-라인은 실내·외의 모습이 마치 ‘달려줘’를 외치는 듯했다.

전면부는 더욱 넓고 낮아 보이는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새로운 헤드라이트 및 R-라인 범퍼가 결합해 날렵하고 선명한 스포츠카의 캐릭터를 나타냈다. 시로코 R라인은 골프보다 전폭은 넓고 전고는 낮다.

실내는 1974년에 데뷔한 오리지널 시로코에 대한 오마주로 장착된 스포츠 인스트루먼트 다이얼은 오일 온도계와 터보 부스트 게이지, 그리고 크로노미터로 구성돼 시로코의 스포티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본격적으로 인제 서킷을 달려보기 위해 운전석에 앉았다. 서킷 진입을 위해 가속페달을 밟자 디젤 엔진의 힘이 그대로 발끝에 전해졌다. 페달을 밟는 발의 힘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며 속도를 냈다.신형 시로코 R 라인에 장착된 고성능 2.0 TDI 엔진은 6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은 184마력(3500~4000rpm), 최대 토크는 38.7kg.m(1750~3250rpm)이다. 7세대 골프 GTD에도 장착돼 이미 성능이 검증됐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5초로 이전 모델 대비 0.4초가 단축됐다. 안전최고속도 역시 228km/h로 향상됐다.

이 차의 진가는 급커브 구간에서 느낄 수 있었다. 인제 서킷은 국내 서킷 중 도로의 고저차가 40m로 가장 심하고, 곡선 구간 또한 가장 많아(약 20개)다. 시로코 R-라인에는 코너링 시 바퀴마다 걸리는 제동력을 다르게 조정해 주행 안정성을 높여주는 전자식디퍼렌셜록(XDS+)이 장착됐다. 이 때문에 급커브에서도 차는 원심력을 이겨내며 안정적인 코너링을 보여줬다. 차량의 후미도 빠르게 따라오는 느낌이었다.

연비도 괜찮은 수준이다. 시로코 R-라인의 복합연비는 14.8km/ℓ(도심 13.3 km/ℓ, 고속 17.1km/ℓ)이다. 133 g/km에 불과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유럽의 최신 환경규제인 유로6를 만족하고 있다. 국내 판매가격은 4300만 원이다.

폭스바겐 신형 시로코 R-라인 실내모습. 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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