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갑오년 새해 둘째 날 코스닥 시장은 하락 마감한 코스피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500포인트에 근접한 채 장을 마쳤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05포인트(0.61%) 오른 499.3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1억원, 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만 32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모두 매도세를 보인 것과 대비된다.
업종 별로는 출판·매체복제와 제약, 반도체 업종이 2% 이상 올랐고 통신장비, IT하드웨어, 건설, 오락·문화, 제조, 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운송,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도 모두 상승했다.
반면 방송서비스와 종이·목재, 섬유·의류, 통신서비스, 화학, 정보기기 업종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최대주주의 지분매각 추진 소식에 6.10% 강세로 마감했고 서울반도체(046890)와 포스코ICT(022100)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씨젠(096530)과 메디톡스(086900), CJ오쇼핑(035760), SK브로드밴드(033630), CJ E&M(130960) 등은 1~2%대 내리며 약세로 마감했다.
종목 별로는 올해부터 백열전구의 생산과 수입이 금지된다는 소식에 발광다이오드(LED) 관련 종목의 주가가 강세로 마감했다. 서울반도체(046890)는 6.8% 오른 채 장을 마쳤고 루미마이크로(082800)도 9.5%로 급등했다. 금호전기(001210), 우리이티아이(082850), 루멘스(038060), 대진디엠피(065690) 등도 1~3%대 강세를 나타냈다.
독감유행주의보 발령에 파루(043200)와 이글벳(044960), 에스텍파마(041910), 제일바이오(052670) 등도 강세로 마감했고 대만 사파이어 업체 Tera xtal이 올해 1분기 스마트폰과 기타 모바일기기 수요 증가로 사파이어 웨이퍼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 있다는 소식에 사파이어테크놀로지(123260)와 한솔테크닉스(004710)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 9088만주, 거래대금은 1조 261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한 497개 종목이 올랐고, 421개 종목이 내렸다. 1개 종목이 하한가를 맞았고 9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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