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대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실장(이사)는 17일 전남 영암 FI 경기장에서 열린 신형 제네시스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신형 제네시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달 26일 출시된 이후 지난 16일까지 약 1만1300대가 팔렸다. 하루 평균 530대씩 판매돼 이날까지 포함하면 1만2000대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세대 제네시스가 하루 210대씩 팔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 모델보다 약 3배 가까이 빠른 판매속도를 보이고 있다. 구형 제네시스가 계약 1만대를 넘어서는 데 18일이 걸렸지만 신형 제네시스는 이 기록을 6일이나 단축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주로 30~40대 고소득 전문직이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 전문직이 주로 이용하는 리스나 렌트 판매 비중이 33.5%, 개인 판매 비중은 41.5%, 대기업 임원이 주로 이용하는 법인계약이 25% 수준이다. 구형(개인 51.9%, 법인 21.9%, 리스나 렌트 26.2%)과 견줘서는 개인 판매 비중이 다소 줄었고, 리스나 렌트, 법인 판매 비중이 큰 폭으로 커졌다. 이미 삼성이나 LG, CJ, SK를 포함해 주요 대기업 임원 차량으로 200대 이상 계약됐다.
특히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끈 것도 제네시스 판매량이 늘어난 요인으로 꼽힌다. 신형 제네시스 계약자 가운데 30~40대가 절반(48%) 가까이 차지, 종전 모델보다 판매 비중이 약 6%포인트 높아졌다. 아울러 신형 제네시스에 처음 적용된 4륜 구동 옵션인 H트랙(HTRAC)을 선택한 비율도 70%를 넘었다. 안전을 중시하는 고위 임원용 차량 판매가 많은 데다 눈이 자주 오는 겨울이라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가 인기를 끌면서 고급세단시장에서 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지난달 BMW5 시리즈 판매량은 1~10월 판매량 대비 26% 급감했다. 벤츠 E클래스는 14%, 아우디 A6도 3%가량 판매량이 줄었다. 현대차 측은 신형 제네시스가 나오면서 독일 3사 판매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현대차의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 46년의 기술을 총 집약한 작품으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선언한 것”이라며 “강건한 차제와 BMW5 시리즈를 능가하는 주행성능으로 국내 고객의 특성을 가장 잘 반영한 모델”이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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