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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7차 노사교섭 무산.. 노조 "20일 교섭 재개"

이진철 기자I 2012.08.17 16:17:25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다음주 재개된다.

17일 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0일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20일 주야 잔업근무를 거부하는 대신 파업일정은 정하지 않았다.

이날 현대차 노사는 17차 본교섭을 열기로 했지만 일부 노조원들이 협상 내용에 불만을 품고 협상장을 봉쇄하면서 교섭이 무산됐다. 노조측은 “오늘 사측의 수정제시안을 본 후 투쟁지침을 결정하기로 했지만 교섭장 봉쇄에 따른 교섭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20일 교섭을 속개한 후 투쟁지침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용문 노조위원장은 “교섭장 봉쇄로 사측의 수정 제시안 조차 받아보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기 교섭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측이 일부 노조원들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 교섭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일부 노조원들이 노사 교섭을 물리적으로 계속 막을 경우 올해 임협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현대차 사측은 노조측이 요구하고 있는 주간연속 2교대제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관련, 사내 하도급 근로자 3000여명을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하고, 2013년중 ‘8+9시간’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역대 최대 규모인 임금 9만5000원 인상과 함께 성과급 350%+900만원 지급안을 노조측에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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