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유플러스가 번호이동 시장에서 4개월 연속 승리를 거두는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다. 롱텀 에볼루션(LTE) 마케팅 `올인` 정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집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032640)는 3월 번호이동 시장에서 경쟁사에 17만8405건을 내 주고 경쟁사에서 22만4369건을 가져와 4만5964건 순증을 기록했다.
3만1314건의 순증을 기록했던 지난 달보다 1만건 이상 증가한 수치다. LG유플러스는 LTE 마케팅이 본격화된 지난해 12월부터 번호이동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KT(030200)는 LTE 서비스 개시에 늦어진데 따른 열세가 여전히 지속됐다. KT는 3월 번호이동 6만3761건 순감을 기록, 전월 대비 순감폭이 두 배나 증가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고루 고객을 내줬다.
SK텔레콤(017670)은 3월 번호이동 1만7797건 순증을 기록했다. 2월에는 LG유플러스에 고객을 내주며 927건 순증에 그쳤으나, 3월에 KT에서 가입자를 유치, 회복세를 보였다.
한편 3월 총 번호이동 건수는 전월 대비 4.2% 증가한 98만600건으로, LTE 마케팅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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