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웅진코웨이(021240)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2년 연속 고성장을 이어갔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2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191억원으로 전년대비 7.6%, 당기순이익은 1767억원으로 15.3%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렌탈 판매가(분기 판매 기준) 2005년 웅진코웨이 개발과 합병 이래 최고치를 기록, 매출성장에 기인했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가전사업의 안정적 성장세와 화장품∙수처리 등 신규사업에 역량을 강화해 매출 1조7020억 원, 영업이익 2440억원을 목표로 두 자리수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해외사업의 경우 2010년 대비 60% 증가한 매출 1100억원, 화장품은 156% 증가한 600억원을 목표로 했다.
웅진코웨이는 실적 호조의 요인으로 ▲렌탈∙멤버쉽 순 계정수 대폭 증가 ▲가습청정기 등 신제품 판매 호조 ▲신규 화장품사업 성공적 안착 ▲웅진케미칼 사업호조로 인한 사상 최대 지분법 이익 기록 등을 꼽았다.
기존사업과 신규 비즈니스의 조화로 신규사업에 대한 초기 투자비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초 사업계획 목표를 초과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해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작년 렌탈∙멤버쉽 계정 순수 증가수가 34만6000명으로 누적 계정수 508만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순 계정수(26만4000명) 대비 31.2% 증가해 당초 목표 대비 30% 초과 달성한 수치다. 2006년 36만9000명 증가 이래 4년 만에 최고치이다.
신규 화장품(리엔케이) 사업도 지난해 9월 론칭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리엔케이 매출액은 234억원으로 당초 목표액인 100억원을 2배 이상 초과했으며 2010년 12월말 현재 조직구축(214개)과 판매인 모집(2400명)도 당초 목표 대비 150% 이상 달성해 시장 초기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가습청정기 판매 호조도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중대형 평형 가습청정기가 6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웅진코웨이 연간 공기청정기 총 판매대수의 21%를 차지하는 등 약진을 보였다.
이는 가습청정기의 시장 보급율이 37%(연간 판매량 210만대)인 일본에 비해 10.2%에 그치는 국내 시장을 고려하면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또한 회사의 지분법 이익이 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도 약 15.3% 증가했다. 특히 웅진케미칼의 지분법 이익이 전년 대비 500%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지속적 계정 순증 확대와 신규 화장품 사업의 성공적 론칭으로 지난해에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며 "올해는 환경가전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신규 사업의 성과가 극대화됨에 따라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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