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18일 베이징에서 폐막한 중국 공산당 17차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내수 위주의 산업 구조조정을 중심으로 한 제12차 5개년 규획(12·5규획)의 주요 내용이 드러났다.
중국은 이와 함께 신에너지 등 7대 전략 신흥산업을 201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8% 규모로, 2020년에는 15%까지 키울 것이라 밝혔다고 경제지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국무원은 향후 5년을 전략성 신흥산업 양성과 발전의 계기로 삼아 성장 모멘텀을 구축할 것을 강조했다.
국무원은 국민 경제를 선도하고 여타 산업을 이끌어갈 지주 산업으로 ▲신에너지 ▲환경친화적 기술 ▲전기자동차 ▲신소재 ▲바이오기술(BT) ▲정보기술(IT) ▲첨단장비제조 등 지난 달 제시한 7대 산업을 꼽았다.
국무원은 관련 핵심기술을 장악해 7대 산업이 세계에서 앞장서는 수준으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12·5규획에 이어 그 다음 13·5규획(2016~2020년)에서도 정책적 지지를 지속하겠다는 설명이다.
국무원은 "중국의 전략성 신흥산업은 2020년 생산능력과 기술 수준 모두 세계 선진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우선 산업 표준과 주요상품 기술 표준 시스템을 마련해 시장을 최적화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전략적 신흥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 펀드를 설립하고, 과세 방면에 혜택을 제공하는 등 신흥 산업 투자를 유도해 민간 자본 유입도 원활히 하도록 할 계획이다.
천지(陳及) 수도경제무역대학 산업경제연구원장은 "중국 경제발전의 가장 큰 특징은 정부 주도적이라는 것"이라며 "목표가 명확해지면 정책적 지원이 쏟아지기 때문에 계획한 GDP 비중을 어렵지 않게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