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우리금융이 민영화에 따른 M&A 객체가 아닌 M&A 주체로 나설 것임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팔성 회장 `우리가 M&A 주체` 선언(6월27일 오전11시30분)」
이 회장(사진)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취임기념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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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금융 중심의 M&A 추진방안에 대해 대주주인 정부(지분률 73%)와 양해가 됐느냐는 질문에 "금융위원회, 예금보험공사와 민영화와 관련된 협의를 많이 할 것이다. 주주로서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영화를 하고 나서 (타금융사) M&A를 하는 방법 ▲민영화를 하기전 M&A를 하는 방법 ▲민영화와 M&A를 동시에 하는 방법 등이 있는데, 특정 방법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 금융산업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005940)과 우리파이낸셜(021960)에 대해 추가로 지분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주사가 우리투자증권은 35%, 우리파이낸셜은 50% 정도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는데 향후 추가 지분매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하나은행이 발전모델로 꼽았던 스페인의 산탄데르 은행을 예로 들면서 "국내에서 1등 금융그룹으로 올라선 뒤 해외시장 M&A에 나설 것"이라며 "스페인의 산탄데르 은행과 같은 M&A를 통한 해외성장 모델을 연구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타깃 시장이 어디냐는 질문에 "성장성이 큰 이머징 마켓을 생각하고 있다. 지점이 아닌 현지법인 형태로 진출, 현지은행 M&A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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