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웹 2.0`이 시대의 유행어가 됐지만 정작 이를 명료하게, 와닿게 설명하는 책은 없었다.
정보기술(IT) 컨설턴트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웹 2.0 시대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저자는 WWW, HTTP, 하이퍼텍스와 같은 기술적인 용어로 웹 2.0을 바라보지 않는다. 웹으로 변하게 된 새로운 삶의 방식, 경제, 문화, 소통에 대해 이야기한다.
핵심 기술을 꽁꽁 숨기는 대신 공개하고 공유하는 개방의 정신을 웹 2.0의 핵심으로 꼽는다.
특히 구글과 네이버의 차이를 증기로 돌아가는 방앗간과 사람 손맛이 묻어 있는 떡메로 비교한 분석이 눈길을 끈다.
구글의 시스템은 운영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스스로 돌아가는 엔진인 반면 네이버의 시스템은 끊임없는 수작업으로 급변하는 사용자의 기호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구글은 소스를 공개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구조지만 네이버는 자신이 쌓아놓은 콘텐트를 모든 검색엔진이 가져가지 못하도록 닫아두고 있다고 설명한다.
웹 2.0으로 인해 변화하는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펼쳐라. 웹 2.0이 가져온 변화와 미래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을 만날 수 있다.
저자 김국현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을 졸업하고 한국 IBM에서 다양한 기업들의 IT 기술 도입을 담당했다. ZDNet 등 다양한 IT 관련 매체의 칼럼니스트로도 활동중이다. 황금부엉이. 1만2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