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반등랠리 지속..690선 회복(마감)

공희정 기자I 2006.01.31 15:50:51

외국인 6일째 매수..개인도 적극 사자
하한가 없어..인터넷·줄기세포株 강세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코스닥시장이 설연휴를 마친 뒤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주를 시작했다. 기관이 10일 연속 순매도하며 상승을 제한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세로 690선 회복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5일째 상승하며 690선을 회복했다. 최근 급락했던 줄기세포주가 일제히 동반 강세를 보였다.

3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55포인트(1.85%) 상승한 690.24로 마감했다. 680선을 웃돌며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내내 상승폭을 확대하며 69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기관의 지속되는 매도세로 680선이 잠시 위협받기도 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급감했던 전일치보다 증가했지만 평일 수준에 못미쳤다. 거래량은 5억9040만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2조902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6일째 매수세를 유지하면서 코스닥지수 회복을 주도한 반면, 기관은 10일째 매도세를 보여 상승폭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243억원, 개인은 45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519억원 순매도했다.

비금속과 운송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CJ인터넷이 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4%이상 올랐고, NHN(035420)과 LG텔레콤,하나로텔레콤,CJ홈쇼핑,네오위즈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과 동서,포스데이타,인터파크,하나투어가 하락했다.

특히 산성피엔씨의 자회사인 프로스테믹스가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해 인간 단백질인 성장인자를 대규모로 얻어내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는 소식에 줄기세포주들이 동반강세를 보였다.

산성피엔씨, 메디포스트, 이노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알앤엘바이오, 라이프코드 ACTS 세원셀론텍등도 강세를 보였다. 

아이디스(054800)는 실적발표와 현금배당 발표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날대비 7.31% 오른 1만6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때 1만2000원선이 위협받던 아이디스는 5일째 상승하며 1만6000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상한가 37개 종목을 포함해 5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지만 240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0개였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은 여전히 NHN와 LG텔레콤 투톱을 중심으로 지수 상승을 이끌어가는 모습"이라며 "지난해에는 개별 종목이 강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종목을 넓히기 보다는 추려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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