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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업실적 호전될 듯..경기방어업종 중심으로

유용훈 기자I 2002.04.08 16:00:16
[edaily 유용훈기자] 미국 기업들이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내놓은 실적 전망치를 보면 투자자들에게 다소 긍정적인 것으로 지적됐다. 우선 지난 주말까지 실적전망을 발표한 기업은 829개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995개에 비해 20%가 적은 것으로 그리고 전분기 대비로는 35%가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망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다소 개선됐다. 톰슨파이낸셜/퍼스트콜의 켄 퍼킨스 연구원은 특히 실적을 상향 전망한 기업과 하향 조정한 기업의 비율이 1년전에 비해 역전되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실적전망을 발표한 829개 기업중 49%는 실적 악화를 경고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기간의 70%에 비하면 상당히 개선된 것이다. 또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비율은 30%로 지난 해 14%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업종별로는 251개 기술관련 기업중 54%가 실적 악화를 경고, 기술부분의 실적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의 75%에 비해 상당히 개선된 것이긴 하지만 업종 자체로는 아직 영업환경이 불투명한 것을 반증하고 있다. 반면 실적 호전을 전망한 기업이 26%로 다행스럽게도 지난 해 12%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소프트웨어업체들의 실적도 아직은 부정적 일색이다. MRO소프트웨어나 컴퓨웨어, 잉크토미, 브로드비젼 등이 1분기 실적 악확을 전망했다. 이외 쥬니퍼네트웍스, 웨서턴디지털, 소너스네트웍스, 소닉월등 인터넷보안업체들의 실적 악화 전망도 이어졌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기술분야의 회복세는 다소 시간이 걸리 것으로 보인다. 반면 통신부분은 최근 자본지출이 증가하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경계주문도 아직 만만찮다. 도이체방크증권의 조지 노텔 분석가는 이같인 움직임이 업계의 회복세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며 통신설비관련 부분에 대해 여전히 비중축소를 유지하고 있어 주의할 대목이다. 로버트슨 스테판의 폴 존스 분석가 역시 노텔과 같은 입장이다. 통신관련부분에 대한 비중확대를 위해서는 자본지출 확대 추세가 지속되어야 하며 매출에서도 개선된 모습이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기 방어업종은 1분기중 선전한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지난 해 이후 미경제가 꾸준한 회복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소비재부분이 15%나 성장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헬스케어 부분도 10% 정도 성장하며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자동차관련업종의 실적도 눈여겨볼 가치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미 부품업체인 다나, 듀라 오토모티브시스템, 보그워널 등은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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