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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디지털컨텐츠 보호기술 개발에 65억원 투자

이경탑 기자I 2000.12.20 16:57:30
정보통신부는 디지털 콘텐츠 불법 유통과 불법복제를 막기 위해 디지털 저작권 관리기술 개발에 65억원 등 디지털 콘텐츠 유통 솔루션 기술 개발을 본격 지원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정통부가 디지털 컨텐츠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 지원키로 한 분야는 MPEG21과 DRM이다. MPEG21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에 사용될 통합된 국제 표준이다. 새로운 원천 기술 개발 보다는 관련 표준들을 통합화하려는 것으로 이르면 내년 10월에 표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정통부는 밝혔다. DRM(Digital Rights Management)은 디지털 콘텐츠 불법 유통과 복제를 방지하고 적법 사용자만이 콘텐츠를 사용케 해 과금 서비스 등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을 관리하는 기술이다. 현재 국내 일부 DRM 요소기술은 세계 수준에 이르고 있으나 DRM 자체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며 국제적으로 기술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는 단계이다. 정통부는 관련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MPEG21의 경우 관련 포럼 지원 등 표준화 지원과 "MPEG21 기술개발추진협의회"를 조직, 내년부터 산·학·연 공동연구과제를 수행토록 할 방침이다. 또한 DRM분야는 이미 시작된 DRM 기술 표준화 작업과 기술 개발을 연계 발전시키기 위해 기술개발 컨소시엄을 설립, 산·학·연 공동으로 DRM 핵심기술을 개발토록 하고 표준화도 이끌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 65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표준화사업과 기술 개발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계 디지털 콘텐츠 유통 솔루션 시장 규모는 2003년 전체 디지털 콘텐츠시장의 약 10%인 16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MPEG21과 DRM 등 관련기술의 국제표준이 완성되면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선진국 기술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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