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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꼬박 갚았는데”…서민금융 대출 상환해도 절반은 신용점수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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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I 2026.10.18 13: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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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 전액 상환자 52.1% 신용 평점 개선 안 돼
2025년 개설 완제자 평균 신용 평점 62.2점 하락
박민규 의원 “상환능력·의지 신용평가에 반영해야”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정책서민금융 대출을 모두 갚고 1년이 지난 뒤에도 이용자 절반 이상은 신용점수가 최초 대출 당시보다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을 정상적으로 상환한 이력이 신용도 회복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챗GPT)
(사진=챗GPT)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과 코리아크레딧뷰로(KCB)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2025년 정책서민금융 대출 개설 후 전액 상환한 92만4821명 가운데 48만2024명(52.1%)은 완제 1년 후 신용 평점이 최초 대출 당시보다 개선되지 않았다.

신용 평점이 하락한 사람은 46만1347명(49.9%)이었고, 2만677명(2.2%)은 변동이 없었다. 신용 평점이 상승한 사람은 44만2797명(47.9%)으로 절반에 못 미쳤다.

대출 개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5년 개설 완제자 4만8523명의 평균 신용 평점은 대출 당시 681.0점에서 완제 1년 후 618.8점으로 62.2점 하락했다. 최근 5년간 개설 완제자 집단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특히 2025년 개설 완제자 가운데 신용 평점이 오른 2만3526명의 평균 상승 폭은 89.9점이었지만, 점수가 떨어진 2만4084명의 평균 하락 폭은 213.0점에 달했다. 신용점수가 떨어진 사람들의 하락 폭이 상승자들의 상승 폭보다 두 배 이상 컸다.

2021년 개설 완제자의 평균 신용 평점은 634.3점에서 606.0점으로 28.3점 낮아졌다. 이어 △2022년 641.5점→592.0점(49.5점↓) △2023년 632.2점→589.9점(42.3점↓) △2024년 659.1점→613.1점(46.0점↓)으로 각각 하락했다.

이 같은 수치는 대출을 모두 상환했다는 사실만으로 신용점수 상승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박 의원은 “정책서민금융을 다 갚으며 입증한 상환능력과 상환 의지를 신용평가에서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며 “기존 신용평가와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역시 중·저신용자의 은행권 이용 기회를 실질적으로 넓히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서민금융 성실상환이 신용도 회복으로, 신용도 회복이 은행권 대출로 이어지도록 금융상품 개발뿐 아니라 신용평가체계 개편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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