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글로벌 낸드 메모리 시장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낸드 시장 매출은 약 460억달러(약 71조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배 늘었고, 전 분기와 비교해도 약 90%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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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eSSD 비중 확대가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서버용 eSSD는 전체 낸드 시장의 43%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eSSD 비중이 연말에는 60% 이상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AI 학습과 추론, 데이터센터 운영 과정에서 대용량·고성능 저장장치 수요가 커지면서 낸드 시장의 중심축도 모바일·소비자용 제품에서 서버용 제품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29%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SK하이닉스(000660)는 18%로 2위를 유지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제품 수요가 늘면서 국내 메모리 업체들이 낸드 시장 회복의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3위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키옥시아와 마이크론, 샌디스크, 중국 YMTC가 중위권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YMTC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YMTC의 점유율은 1년 전 8%에서 올해 1분기 13%까지 확대됐다.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과 중국 현지 제조업체들의 견조한 수요가 맞물리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45%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YMTC가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경우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봤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디렉터는 “YMTC가 IPO 상장을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하게 되면 본격적인 스케일업에 나설 수 있다”며 “이 경우 YMTC는 키옥시아와 마이크론을 제치고 3위까지도 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낸드 시장은 지난해까지 스마트폰·PC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 영향으로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분위기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낸드 시장 매출은 이미 2023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AI 서버용 스토리지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경우 낸드 시장의 회복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가격 급등에 따른 고객사 부담, 중국 업체의 생산능력 확대, 공급 증가 가능성은 향후 시장 변동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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