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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140조 투자 보따리' 젠슨 황 "AI, 연구실 넘어 진짜 세상으로"[오늘M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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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라 기자I 2025.09.23 08:09:20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주톡피아'
엔비디아, 오픈AI에 최대 1000억달러 투자
오픈AI 지분 확보 예상
젠슨 황 "역사상 가장 큰 AI 인프라 프로젝트
...AI 연구실 벗어나 세상으로 뻗을 수 있는 계기"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엔비디아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엔비디아는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픈AI에 최대 1000억달러(약 14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번 거래를 통해 오픈AI 지분을 받게 된다.

이번 투자로 오픈AI는 원전 10기에 해당하는 10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이 사용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날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그렉 브로먼 사장과 CNBC에 출연했다. 황 CEO는 해당 인터뷰에서 “이 프로젝트는 역사상 가장 큰 AI 인프라 프로젝트”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AI가 연구실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기가와트는 400만∼500만 개 GPU(그래픽처리장치)에 해당하며, 이는 엔비디아가 올해 출하할 총량과 같고 작년 대비 두 배”라며 “(이번 파트너십은)규모 면에서 기념비적”이라고 언급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컴퓨팅 인프라는 미래 경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엔비디아와 함께 구축하고 있는 것을 활용해 새로운 AI 혁신을 창출하고 이를 대규모로 사람들과 기업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3.93% 상승한 183.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대규모 투자 발표에 힘입어, 뉴욕증시 3대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음은 매그니피센트7 기업 주요 소식이다.

(왼쪽부터)샘 올트먼 오픈AI CEO, 그렉 브록먼 오픈AI 사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2일(현지시간) CNBC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홈페이지 갈무리)
테슬라

테슬라가 지난 10거래일 중 9거래일 상승 마감했다. 이날도 1.91% 상승했다.

파이퍼샌들러에서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400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했다.

목표가 상향은 파이퍼샌들러 분석가들의 중국 현지 전기차 제조사들과의 미팅 이후 이뤄졌다.

파이퍼샌들러는 보고서에서 “중국 전기차 제조 관련 OEM업체들이 테슬라의 경쟁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도 “이들 기업은 실제 AI 적용에 대한 지침은 전기차 거대 기업인 테슬라를 참고하고 있다”고 했다.

테슬라가 AI 및 자율주행 분야에서 다른 기업들의 벤치마크가 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중국 업체들이 생산이나 소프트웨어 최적화 등에서 테슬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실제 AI 적용과 관련한 실질 혁신에서는 테슬라가 여전히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로보택시 시험 운행 허가를 받았다. 시험 주행에는 안전요원이 동승한다.

테슬라는 6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약 12대의 차량과 제한된 승객을 대상으로, 안전 요원이 동승한 상태에서 로보택시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7월에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가 아닌 운전 서비스를 일부 사용자에 한해 제공하고 있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샤오펑’(Xpeng)이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비야디와 지커에 이어 중국 전기차 업체 중 세번째 한국 법인 설립이다.

애플

새 아이폰 시리즈 초기 수요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애플 주가도 상승세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4.31% 상승 마감했다. 애플은 이날 상승으로 올해 주가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며, 매그니피센트7 기업 중 마지막으로 플러스권에 들었다.

첫 출시한 얇은 모델 ‘아이폰 에어’ 수요가 주목된다. 분석가들은 이번 시리즈가 리드타임(소비자가 주문 이후 물건을 받아보기까지의 시간)이 전작 대비 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보고서에서 “애플 자체 웹사이트와 다양한 이동통신사 웹사이트에서 아이폰 출고 추이를 추적한 결과, 아이폰 17의 리드타임은 18일로 아이폰 16(10일)보다 길어졌다”고 했다.

분석가들은 애플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의 새 시리즈 수요도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뒤처진 AI 전략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 것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것으로 해석된다. 새 시리즈와 함꼐 출시한 이어폰 에어팟 프로3는 자동 번역 기능을 갖추고 있고, 애플워치는 머신러닝을 사용해 사용자에게 고혈압 위험을 고지하는 등 AI 기능을 포함했다.

메타

미국 정부가 메타의 AI 모델 ‘라마’(Llama)를 연방기관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식 승인했다.

미 총무청(GSA)은 이날 공식 성명에서 ‘원 거브’(OneGov) 이니셔티브에 메타 라마를 포함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상업용 AI 도구를 정부 운영에 적극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운 가운데 이뤄진 조치다.

GSA는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앤트로픽, 오픈AI 등 주요 기업 AI 모델 연방정부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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