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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로 A씨 부부가 원래 살던 집은 형체도 없이 통째로 쓸려 내려가 제자리에서 사라진 상태였다.
수색 당국은 첫날 진입이 어려워 일일이 수작업으로 수색 작업을 벌였는데, 이날은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진흙을 곳곳마다 뒤집으며 작업한 결과 A씨를 찾았다. 현재 장씨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A씨의 남편 장 씨는 종편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한 후 지역 사회에서 유명인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당시 도시의 삶에 지칠 대로 지쳤던 부부는 큰 용기를 내 삶의 터전을 산으로 옮겼다고 밝히는 등 과거 이야기를 담담히 전했다.
부부는 지난 15일 오전 5시 16분께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며 한때 실종됐다.
수색 당국은 “수색 속도가 느려지며 시신조차 못 찾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며 “혹시 생존해 계실 수도 있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