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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가 세계적인 한류 확산을 활용, 비대면·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통해 올해 임산물 수출 5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밤과 산나물 등 임산물 수출액은 4억 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8.6% 증가했다. 산림청은 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2년 임산물 수출 확대 중점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전 세계적인 한류 확산 및 온라인 중심 유통·소비 수출 환경 변화를 고려해 한류 및 비대면·온라인 연계 마케팅 강화로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임산물 활용 현지 요리 동영상 경연대회 등을 통한 한국 식문화 전파, 조리법 보급 등을 추진하고, 한류 행사와 연계한 콘텐츠 발굴· 판촉 사업 등 지원 업체 선정 시 한류 시장 조사 실천 노력도를 평가에 반영한다. 온라인몰 입점 사업의 효과적인 운영 관리 및 수출업체 제품의 공동 홍보를 위해 플랫폼별 한국 임산관을 개설하고, 임산물 홍보 등 인지도 제고를 위해 해외 유망시장 내 온·오프라인 운영이 가능한 안테나숍을 설치한다.
또 K-포레스트 서포터즈를 활용해 국가별 온라인 채널, 상품 유행 및 해외시장 정보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자료를 축적해 수출업체에 제공하는 등 원활한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통한 수출 확대를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 온·오프라인 결합 매장 연계 판촉 등 새로운 유통망 진출을 강화하고, 한류 스타 또는 유튜버 등 국내외 인플루언서와 연계한 임산물 홍보영상을 제작해 신시장 개척을 도모하기로 했다. 글로벌 온라인몰이 발달한 미·중·일 등 선진시장은 아마존 등 대표 온라인몰 입점 지원을 통해 수출 활성화를 도모하고, 한류 영향이 크고 잠재력이 높은 신남방·신북방·유럽 등은 신흥시장 개척을 지속 추진해 권역별 여건에 따라 맞춤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산나물류·곶감류와 같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 유망 품목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해외 진출을 밀착 지원함과 동시에 우수한 청정임산물 이미지 구축을 위한 홍보 강화, 제품개발 등으로 수출 확대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등으로 면역력을 키워주는 채식, 건강식품 등으로 주목받는 곤드레, 취나물 등 산나물은 가정 간편식·가공품 및 조리법을 개발하고, 세계적 온라인몰 입점, 홍보·판촉 등을 강화한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9.3%로 고속상승세를 이어가며 고급 건강식으로 주목받는 곶감류는 한류 영향으로 한국식품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는 일본, 베트남 등 동남아를 목표(타깃)로 한류 스타가 출연하는 요리·시식 영상을 제작·송출하는 등 한류 연계 마케팅으로 시너지를 높인다. 떫은감의 주산지인 경북 청도를 수출특화지역으로 육성해 수출용 선별 건조, 포장 시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는 등 품질 및 안전성 관리를 위한 수출 일관 시스템을 구축한다.
임산물 국가 통합 브랜드인 ‘케이 포레스트 푸드(K-Forest Food)’ 운영을 통해 우수한 임산물 품질기준을 수립해 우리 임산물에 대한 해외 소비자 신뢰도 향상을 지원한다.
임산물 수출연합회 등 핵심 수출조직의 규모화, 역량 강화 등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품목별 수출 선도조직을 육성한다. 또 현장 밀착형 수출 지원을 위해 임산물 전용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맞춤형 컨설팅·정보제공 등 수출업체, 바이어 등이 쉽고 빠르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 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한다. 수출 초보 기업의 무역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전략적인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 컨설턴트가 수출업체들을 직접 찾아가 업체가 처한 상황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애로를 해소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교역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임업 분야 FTA 활용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기존의 임산물 수출 지원 플랫폼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임산물 수출 확대를 통해 국내 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임가 소득 안정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