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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족에 멈췄던 현대차 브라질공장, 15일부터 부분 가동

신민준 기자I 2021.07.13 10:23:32

지난 5~14일 가동 중단뒤 15~25일 1교대 근무
"반도체 수급 상황따라 부분 가동 확대 여부 결정"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차랑용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로 가동을 멈췄던 현대차(005380) 브라질 생산 공장이 오는 15일부터 부분 가동한다.

현대차 브라질 생산 공장. (사진=연합뉴스)
현대차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있는 현대차 브라질 생산공장이 15일부터 부분 가동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현대차 브라질 생산 공장은 근무 체제를 일단 오는 25일까지 1교대를 유지한 뒤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 등 차랑용 반도체 수급 상황에 따라 부분 가동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대차 브라질 생산 공장은 차랑용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로 지난 5월 기존 3교대에서 2교대로 근무 체제를 전환했다. 지난달에는 1교대로 전환했다.

앞서 현대차 브라질 생산 공장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차 브라질 생산 공장은 지난 12일부터 부분가동 예정이었지만 반도체 공급 상황과 생산량 조절 등을 고려해 내일(14일)까지 가동 중단 기간을 연장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올해 2분기(4~6월)를 정점으로 하반기에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내년까지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차랑용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업체들의 정상 생산 수준 회복이 아닌 지연된 생산량 만큼 추가 공급돼야 자동차산업의 정상화가 가능하는 것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다른 반도체와 비교해 적은 수익성 등의 문제로 차량용반도체 산업의 생산량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한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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