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1일 ‘한국투자 달러표시 우량채권 목표전환형 펀드’가 목표수익률 4.5% 이상을 달성해 채권재간접형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30일 펀드가 설정된지 약 9개월만이다.
이 펀드는 글로벌 신용등급 기준 BBB- 이상 투자적격 대상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달러 표시 해외 채권은 각 국가별 통화채권에 비해 유동성이 풍부하고 발행하는 기업들 대부분이 세계 주요 선진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11월 출시 당시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펀드 수익률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으나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지면서 채권 가격 상승 등에 목표수익률 달성이 가능했다.
이 펀드는 1년이내 누적수익률 4.5%를 달성하거나 1년 이후 누적 수익률 6.5%를 달성하면(모펀드 기준) 미국 단기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로 운용을 전환하는 구조다.
김윤진 한국운용 해외운용팀장은 “올해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는 여전히 회복세가 더딘 편”이라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추구할 수 있는 달러 표시 채권 투자는 중장기적 자산관리 관점에서 유망하다”고 말했다.
한국운용은 이 상품과 유사한 투자 전략으로 ‘한국투자 달러표시 중국채권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상품은 개방형 펀드로 한국투자증권, 기업은행, NH농협,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신한은행, 유진증권, 신한금융투자 전국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