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중국 정부가 국영기업 주식 소유를 다양하는 내용을 담은 국영기업 개혁 가이드라인인 ‘국영기업 개혁 지도의견’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13일 발표한 ‘국영기업 개혁 지도의견’에서 “각종 투자자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국영기업의 주식 다원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국영기업 주식 소유를 다양화하고 기업 자체 운영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내용들이 포함됐다. 중국 당국은 지도의견에서 부족한 제약을 국영기업의 문제로 지적하며 국영기업 주식 소유 다원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전체 국영기업을 공익성 기업과 상업성 기업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영기업의 성격에 따라 상업과 공익으로 구분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발표문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중국 당국은 112개에 달하는 중앙 국유기업을 40개 정도로 통폐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종의 국영기업 민영화 과정을 의미하는 ‘혼합소유제’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지도의견에서 “2020년까지 (국영기업 개혁과 관련한) 중요영역과 핵심적인 부분에서 결정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이런 개혁조치들이 앞으로 5년 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실행될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