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안철수연구소는 9일 정해훈 ‘나철수(나의 꿈, 철수의 꿈, 수많은 사람들의 꿈)’ 공동대표가 이날 라디오에서 “안 원장과 박경철 원장과 교감이 있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그분의 주장은 정확한 게 하나도 없다”면서 “지나가다 만난 것을 두고 아는 사람이라고 하면 지난 6일 기부재단 발표장에 왔던 사람들은 다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분은 강인철 변호사 사무실에 일방적으로 찾아와 조직 결성 소식을 전했지만 강 변호사는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법률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재단(가칭)의 준비를 맡은 강인철 변호사는 전날 자료를 통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팬클럽인 ‘나철수’ 등 각종 자발적 조직과 관련해 안철수 원장은 물론 안철수재단과 전혀 무관하다”고 한 바 있다.
한편, 정 공동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1월3일 안 원장과 박경철 원장과 직접 만났다”면서 “구체적인 여러 가지 얘기도 나왔고, 그 이후에도 이메일이라든가 전화통화로 대화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