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서울시가 재난·위기 모의훈련에 처음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도입했다. 앞으로 시민제보와 정보확산 등 SNS 기능을 재난상황을 신속하게 대처하는 방법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겨울철 폭설로 인한 안전사고 등을 대비해 10일 오후 3시 예장동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서울시SNS서포터즈와 함께 동절기 위기·재난 대응 모의 훈련을 실시 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SNS서포터즈는 올해 6월 발족해 시정 이슈 제안, 정보 공유, 시민불편 제보, 위기재난 상황전파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과거 위기재난 상황파악이 재난상황실 위주로 진행된 것에서 탈피해 SNS 등을 통한 발 빠른 시민제보를 활용해 재난상황을 신속하게 대처하고자 SNS 모의 훈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모의훈련 1단계에서는 서울시민이 트위터 해쉬태그 `서울제설` 을 활용해 제보를 하고 2단계에서는 관련 제보 내용을 신속하게 파악해 시민에게 SNS로 전파하며, 3단계에서는 재난 조치 결과를 SNS를 통해 확산시키는 훈련을 진행한다. 아울러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위기대처 요령 등을 전파하는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강윤묵 서울시 뉴미디어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시민들이 모의훈련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위기상황 발생시 시민들의 재난상황 파악과 대처 능력이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