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스포츠마케팅회사인 아이비스포츠가 유가증권시장에 우회상장한다.
상림(011420)은 13일 보통주에 대해 90%의 자본금 감소를 실시하는 한편 아이비스포츠와 합병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아이비스포츠는 지난 2004년 11월 설립된 회사로 오는 2008년까지의 미국 메이저리그 독점 방송권을 갖고 있고,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올림픽·월드컵 예선 중계권(2006년∼2012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스포츠 전문 채널인 썬TV를 CJ미디어와 공동 운영키로 했다.
아이비스포츠는 지난해 153억9900만원 매출에 11억70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지난 5월까지 누적 매출은 263억8900만원, 순이익은 89억7300만원을 기록했다. 호텔인터불고가 지분 24.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이희진 대표이사도 15.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상림은 다음달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감자와 합병안건을 승인하는 한편 임원도 새로 선임할 계획이다.
한편 상림은 올초부터 꾸준히 유가증권시장내 우회상장 대상 종목으로 지목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