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할 토고전 주장을 맡게 된 프랑스팀 파트리크 비에라(유벤투스)가 16강 탈락에 대한 두려움을 솔직히 밝혔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 나설 프랑스 미드필더 비에라가 "두 차례 연속 16강 진출에 실패할지도 모른다"며 "만약 져서 탈락하면 진짜 엄청난 실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하는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를 대신해 주장을 맡은 비에라는 "만약 탈락하면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보다 더 나쁜 상황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에라는 하지만 "우리는 더욱 강해졌고 준비도 많이 했다. 토고를 이겨 16강에 진출하면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해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토고와의 최종전에서 프랑스는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16강이 확정되지만, 토고에 비기거나 지면 탈락이다.
비에라는 프랑스월드컵을 포함해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0)에서 프랑스의 우승에 공을 세운 노련한 관록의 미드필더로, 토고전에서 지단을 대신해 게임을 지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