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어제(1월31일) 오후 제가 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에서 민주당 요구안을 절충한 안을 협상안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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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요구하던 산업안전보건청을 일부 수용하게 된 배경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현장의 어려움이 워낙 심각하고 800만 근로자의 일자리와 관련돼있다”며 “어제 3500명이나 되는 기업인이 역사상 전례 없는 집회를 국회에 와서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산업안전보건청은 당초 문재인 정부 때 하려다가 못한 이유가 현장 규제 기관이 늘면서 중처법보다 더 어려운 현장의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다”며 “산업안전보건지원청으로 해 단속이나 조사 업무를 덜고 예방이나 지원 역할하는 기구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통해 입장이 나올 것”이라며 민주당이 해당 협상안을 수용하면 바로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산업안전보건지원청과 관련해 그는 “정부조직법 시행령에서 업무 분장 등을 정할 것”이라며 “2년 후 (개청)할 것이니 준비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