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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산업장관 한경협 방문…“신뢰 받는 조직 환골탈태 당부”

김형욱 기자I 2023.10.18 10:07:03

류진 회장 “민간 경제외교 앞장”
경총 찾아 손경식 회장도 면담
“어려운 여건…상생 노사관계 절실”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이름을 바꾼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 구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찾아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환골탈태를 당부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연) 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한경연에서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방 장관은 1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한경협을 찾아 류진 회장과 면담했다.

한경협은 1961년 삼성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출범한 경제단체로 지난달 18일 55년 만에 이름을 바꿨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어려움을 겪은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취지다.

방 장관은 “한경협 시대의 성공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며 “치열한 혁신을 통해 영향력 있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환골탈태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첨단산업 투자 확대와 산업정책 개발 및 전략 수립을 위한 싱크탱크로서의 새로운 역할도 모색해달라”고 주문했다.

류진 회장은 “산업부의 수출확대 정책과 첨단산업 초격차 전략에 힘이 되도록 해외 네트워크를 풀 가동해 민간 경제외교에 앞장설 것”이라며 “정부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싱크탱크로의 재탄생을 위한 노력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화답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18일 서울 경총 회관에서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방 장관은 이에 앞서 또 다른 경제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서울 회관을 찾아 손경식 회장을 면담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수출 플러스 달성을 위해선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가 절실하다”며 “기업 인재 양성과 청년·여성·은퇴자·외국인 등 다양한 인력 활용 정책에서도 적극적으로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산업부도 정부와 기업이 한 몸이라는 자세로 소통하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이에 “정부도 기업 활력 제고와 산업경쟁력 강화에 힘써 달라”며 “경총도 정부와 더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방 장관은 지난달 20일 취임 이후 차례로 경제단체를 찾아 경제단체장을 면담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중소기업중앙회(김기문 회장), 26일 중견기업연합회(최진식 회장), 대한상공회의소(최태원 회장)를 찾은 데 이어 이달 5일엔 한국무역협회(구자열 회장)를 방문했다. 이날 경제단체 방문으로 6개 주요 경제단체를 모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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