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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장은 “지금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을 중심으로 우리 자체 검토 작업이 2년째 진행 중이고 막바지 단계에 있다”며 “그걸 최종 발표드릴 때 (IAEA 보고서) 내용과 연관 지어서 어떻게 평가하느냐, 또 그 내용에 동의하느냐 등 IAEA 보고서에 대해 심층 분석한 내용도 같이 설명을 드릴 것이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부 입장을 설명하는 보도자료를 내려다가 번복했던 데 대해서는 ”너무 복잡하게 의미부여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 차장은 “중간보고서는 양이 많지 않아 전문가를 동원해 한나절 작업을 하면 분석이 끝나는 상황이었으나 이번에는 분량도 많고 그래서 더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우리 분석 작업도 (발표가) 임박했기 때문에 이걸 한꺼번에 설명드리는 게 훨씬 이해를 돕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자체적인 검토보고서가 언제쯤 발표되는지 많은 궁금증이 있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발표 시기를 최대한 당기기 위해 노력 중에 있고 검토가 끝나는 대로 지체 없이 브리핑 등을 통해 전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전날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2021년 7월부터 진행한 일본 오염수 방류계획에 대한 검증 결과를 담은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다. IAEA는 보고서를 통해 “도쿄전력이 계획하고 평가한 바와 같이 오염수를 통제하고 점진적으로 바다에 방류할 경우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무시해도 될 정도로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올 여름 계획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다.
우리 정부는 이와 별도로 2021년 8월부터 KINS 주도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으며 종합적인 분석 결과를 담은 보고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보고서 작성 마무리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