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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미국의 중국산 분리막 적극 배제로 반사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IRA의 소비자세액공제(30D) 요건에 충족하는 전기차 7개 브랜드의 22개 차종을 확정해 발표했다. 핵심 광물 요건과 배터리 부품 요건을 모두 충족, 7500달러 지급이 가능한 셀 OEM은 GM(얼티엄셀즈), 포드(SK온), 테슬라(파나소닉), 스텔란티스(LG에너지솔루션) 등이다. 3750달러 지급이 가능한 전기차는 전부 광물 요건만 충족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이와 같은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서 2차전지 업체가 추가로 강화해야 하는 부분은 배터리 부품 요건 중 해외우려기관(FEOC)의 완전 배제”라며 “해외우려 기관의 정의에는 중국이 포함되어 있으며 중국산 부품, 중국 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분리막 공급 요청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얼티엄셀즈는 중국 상해은첩(Semcorp)의 중국에 위치한 공장으로부터 분리막을 공급받고 있는데, 공급 계약이 2024년까지로 명시됐기 때문이다.
현재 북미 SK온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 파나소닉은 일본 분리막 업체들로부터 분리막을 공급받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LG에너지솔루션에 분리막 원단을, 파나소닉에 분리막을 공급한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