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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스온, 해양탐사 전문업체와 석유개발·CCS 기술협력

박민 기자I 2022.06.21 10:30:25

‘대기업-기술 강소기업’ 상생 의미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

SK어스온-에이에이티 기념사진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석유개발사업 자회사인 SK어스온이 해양탐사 전문업체 ㈜에이에이티와 손잡고 석유개발과 탄소 포집·저장 사업(CCS) 분야의 기술 역량 강화에 나선다.

SK어스온은 2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에이에이티와 석유개발 및 CCS 분야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CCS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이송한 후 땅속 저장소에 주입하는 과정을 통칭한다.

에이에이티는 2004년 설립된 기업으로 첨단 수중음향 기술과 장비를 이용해 종합적인 해양조사와 연구를 수행하는 강소기업이다. 특히 국내 유일 OBS(Ocean Bottom Seismometer·해저면 지진계) 관련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해상 이산화탄소 저장 실증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SK어스온과 에이에이티는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사가 보유한 석유개발 및 CCS 기술을 교류·발전시키기로 했다. ‘이산화탄소 포집→전처리→수송→저장’의 과정을 거치는 CCS 프로젝트에서 저장 후 모니터링 영역의 장기적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SK어스온이 보유한 해외 석유개발 인프라와 해상 탐사·시추 역량에다 에이에이티가 보유한 OBS(Ocean Bottom Seismometer·해저면 지진계) 기술을 접목하면 자원 탐사의 정확도가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장된 이산화탄소 누출 모니터링에도 OBS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약은 국내 대기업과 전문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 간 상생이라는 점에서 의미도 더했다. CCS 분야에서 공동 협력의 길을 열어, 국내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SK어스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국내 대기업과 전문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이 CCS 분야에서 공동 협력의 길을 열어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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