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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어 효창공원으로 이동해 백범김구 선생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했다. 효창공원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과 독립운동가 8인의 묘역이 조성돼 있다.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가 안치된 삼의사(三義士) 묘역이 조성돼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 광복절 당시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삼의사 묘역을 나오는 길에 시민들과 만났다. 효창공원은 묘역을 제외한 공원 구역은 출입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자연스럽게 마주쳤다. 시민들은 문 대통령 내외를 향해 박수를 치며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시민들을 바라보며 박수를 치며 “감사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악수를 청하는 시민에 응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참배를 마치고 청와대로 복귀해 퇴임 연설을 했다. 연설에서 “다음 정부에서도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길 기대한다”며 “이전 정부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더 국력이 커지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