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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먹는 치료제의 신속한 물량 도입을 위한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24일) 도입된 치료제 2만명분을 포함해 4월말까지 총 46만명분의 먹는 치료제 조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24일에는 MSD사(社)에서 개발한 먹는 치료제(라게브리오) 초도 물량 2만명분이 조기 도입 돼 26일부터 본격 사용될 계획이다. 라게브리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전성·효과성 검토 및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난 23일 긴급사용승인이 됐다.
라게브리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 내용 등을 고려해 △증상 발현 5일 이내 △60세 이상자, 40세 이상 기저 질환자, 면역저하자 중 △기존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대상자에게 사용된다.
팍스로비드를 우선 처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병용 금기 약물 복용 등으로 투약이 제한되거나, 다른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경우 라게브리오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임부,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긴급사용승인 조건 등을 고려해 투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새로운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가 현장에서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치료제가 안전하게 사용되도록 임부와 소아·청소년에 대한 처방 방지를 위해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Drug Utilization Review)시스템 등록을 완료했으며, 환자관리정보시스템에 의약품 정보를 추가하는 등 관련 시스템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
의료기관의 라게브리오 처방 안내를 위한 ‘치료제사용안내서(제6판)’를 배포했다. 약국에서는 처방받은 환자에게 상세한 복약 안내서를 배포할 계획이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 도입 및 사용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중대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의약품부작용 피해구제 절차를 준용해 피해보상을 지속한다.